서울대 'MT 인권수칙' 만든다

서울대 'MT 인권수칙' 만든다

기사승인 2013-12-31 15:52:00
[쿠키 사회] 서울대학교는 엠티(MT)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폭력과 음주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인권지침을 만들기로 했다.

서울대 인권센터는 ‘즐거운 엠티 만들기’라는 주제로 엠티에서 지켜야 할 인권 수칙이 담긴 리플릿을 만들겠다고 31일 밝혔다. 학생들에게 활력소가 돼야 할 엠티에서 최근까지도 인권이 침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발단이 됐다.

인권센터는 엠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상황에 대한 조언과 대처방법 등을 담은 리플릿을 제작해 내년 2월 중 학생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리플릿 제작에는 서울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다. 참여연구원으로 선발된 15명 이상의 학생들은 1월 27일부터 4주 동안 토의를 거쳐 엠티 인권수칙초안을 만들게 된다. 이렇게 마련된 인권수칙초안은 인권센터 전문의원들의 검토를 거쳐 학생들에게 공식 배포된다.

인권센터 관계자는 “술을 많이 먹는 엠티문화가 예전보다 다소 완화돼 다행이지만 여전히 엠티에서는 다양한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엠티를 다녀온 이후 인권센터를 찾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줄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학생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엠티를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요진 기자 true@kmib.co.kr
박요진 기자
true@kmib.co.kr
박요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