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평통 "남한 정부가 우리 선의를 함부로 모독한다""

"조평통 "남한 정부가 우리 선의를 함부로 모독한다""

기사승인 2014-01-05 15:31:00
[쿠키 정치] 북한은 5일 최근 우리 군의 훈련 등을 거론하며 남한 정부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에서 김 제1비서가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보였지만 “남조선에서는 그와 정반대되는 상서롭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남측이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강조해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남한에 돌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조평통 대변인은 우리 군이 지난 2일 경기도 연천 일대에서 벌인 훈련에 대해 “응징이니 격멸이니 하는 대결광란 속에 괴뢰 육·해·공군과 해병대까지 내몰아 총포탄을 쏘아대는 북침전쟁연습이 미친듯이 강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제1비서 신년사에 대한 통일부 입장에 대해서도 “우리 선의에 대해 진정성이니 양면전술이니 하며 함부로 모독하는 험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이것은 북남관계를 개선할 생각이 꼬물만치도 없으며 올해에도 대결과 전쟁의 길로 계속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해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도 “청와대의 안방주인은 (남북) 대결 책동의 주도자, 선동자의 위치에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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