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인권의학연구소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한 ‘군 의료관리체계에 대한 인권상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군 병원 입원 경험이 있는 병사의 48.1%가 “군 의료에 대한 인식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전체의 37.8%는 “인식 변화가 없다”고 답했고, “인식이 좋아졌다”고 답한 병사는 전체의 14.1%였다.
군 의료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전체의 38.2%가 “긴 대기시간, 군대 밖 외진 제한 등으로 원활한 진료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프다는 말이 의료진에게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23.7%), “아프다고 쉽게 말하기 어렵다”(22.1%) 순이었다. “진료의 질적 수준이 낮아서”라고 대답한 병사는 전체의 12.6%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11월 군 병원에 입원한 경험이 있는 육·해·공군·해병대 병사 3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