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날 오전 공동위 사무처를 통해 남측에 3통 분과위 회의 일정을 제안했고 우리 측은 이를 수용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이 개성공단 사무처를 통해 분과위 개최 문제를 협의해왔고 이 중 3통 분과위 일정이 우선 확정됐다”며 “나머지 분과위 일정은 사무처를 통해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은 지난해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 이후 양측 당국이 참여하는 개성공단 공동위를 구성하고 산하에 분야별 사안을 논의할 4개 분과위를 설치했다. 이번에 열릴 3통 분과위 회의에서는 공사가 완료된 전자출입체계(RFID) 운영 방안, 인터넷 설치 및 통관 검사 간소화 등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RFID는 지난 15일 설치 공사가 마무리됐고, 설 전에 가동이 이뤄진다. 그러나 인터넷 설치와 통관 검사 간소화 문제는 남북 간 견해차가 큰 상황이다. 3통 분과위 개최는 지난해 11월 29일 이후 2개월 만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