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평점에 최우수선수까지… 골잡이 지동원 ‘겹경사’

최고 평점에 최우수선수까지… 골잡이 지동원 ‘겹경사’

기사승인 2014-01-26 10:29:00

[쿠키 스포츠] 지동원(23·아우크스부르크)이 독일 무대 복귀를 알리는 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동원은 특히 현지 언론으로부터 최고 평점과 최우수선수로 꼽히는 겹경사를 맞았다.

지동원은 26일(한국시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을 패배에서 구하는 동점 헤딩골을 터뜨렸다. 후반 종료 20분을 남기고 교체 선수로 투입된 지 2분 만에 골을 넣었다.

지동원의 골로 아우크스부르크는 강호 도르트문트와 2-2로 비겼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경기 후 지동원에게 양팀 선수 통틀어 가장 좋은 평점 2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1∼5점의 평점을 매기며 낮은 점수일수록 좋은 평가에 해당한다.

분데스리가 역시 지동원을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로 선정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지동원이 도르트문트를 좌절시켰다”고 전했다.

지동원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 선덜랜드에서 7경기 출전에 그쳤고 그 중 세 차례는 후반 교체 선수로 나섰다. 출전했을 때도 올라오지 않은 경기 감각 때문에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고, 결국 아우크스부르크로의 이적을 선택했다.

이날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른 지동원 덕분에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의 공격수 활용 카드가 하나 늘어난 셈이 됐다.

홍 감독은 소속 팀에서의 꾸준한 활약을 대표 선발 원칙으로 내세웠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시즌 임대 선수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지동원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출전 기회를 보장할 전망이다.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5개월 조금 넘게 앞두고 지동원이 활발하게 경기에 나서면서 득점 행진을 이어간다면 홍 감독은 더욱 다양한 공격진을 구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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