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강도 살인 혐의로 현모(47)씨를 구속했다.
현씨는 2005년 2월 수원시 권선구 한 음식점에서 주인 이모(당시 53·여)씨의 가방을 훔치려다 발각되자 이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문 일부를 채취했지만 당시 감식 기술이 부족해 현씨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다.
2012년 7월부터 장기 미제사건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쪽지문’을 감식해 피의자 인적사항을 특정하고 수원역 주변 여인숙을 전전하던 현씨를 이달 21일 잠복 끝에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감식기술 발달로 쪽지문 만으로도 신원을 확인할 수 있게 돼 피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