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이 6일 밝힌 지난해 순이익 2892억원은 증권사들의 전망치(5900억원)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우리금융 측은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각 가격이 장부금액에 못 미친 데 따른 손실 3934억원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저금리 기조로 인한 이자이익 감소와 유가증권 매각이익 감소, 기업 구조조정 관련 충당금 적립도 순이익을 떨어뜨린 요인이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5760억원으로 전년보다 9203억원(61.5%) 감소했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200억원으로 전년보다 6015억원(37.1%) 줄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2012년 1분기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부(負)의 영업권(염가매수차익) 1조684억원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전년 대비 84.4% 증가한 셈”이라고 말했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순이익은 7341억원으로 전년보다 1600억원 늘었고, 외환은행은 3657억원으로 2687억원 줄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