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는 오는 25일 강원도 횡성의 스키장 웰리힐리 파크에서 1박 2일간 입학식을 연다. 학교 밖에서 입학식을 여는 건 개교 이래 처음이다. 한성대는 ‘입학에서 취업까지 책임진다’는 취지로 입학식 장소를 스키장으로 정했다. 입학식 행사와 별도로 치러지는 과 단위 행사에서는 교수와 학생이 멘토·멘티 관계를 맺도록 했다.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타는 순서도 마련했다. 입학식 행사에는 학생 1600여명과 총장과 교수 200여명, 교직원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대는 오는 21일 입학식을 연 뒤 학부모들을 따로 불러 간담회를 연다. 총장 이하 교수진들은 이날 신입생 자녀의 미래 설계를 상담하고 대학생활에 대한 조언을 하는 한편 학교 전반에 관한 정보를 학부모들에게 직접 알린다. 유지수 총장은 이날 경사스러운 날에 잔치를 한다는 의미로 잔치국수를 학부모들에게 대접한다.
건국대는 올해 14년만에 입학식을 부활시켰다. 건국대는 지난 2000년 이후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입학식을 따로 열지 않았다. 오는 26일 교내 새천년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조용호 헌법재판관 등 동문을 초청해 특강을 마련하고 합창 등 다양한 공연도 선보인다. 건국대 관계자는 “단체 입학식은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는 지적이 나와 생략했지만 신입생에게 소속감을 주기 위해 이번에 부활시켰다”며 “대학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학가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