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인 장환진(동작2) 의원은 10일 중앙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선거에 승리하면 집권여당, 패배해도 제1야당이 되는 게 현실이기 때문에 시민이 정말 원하는 것을 듣고 실천하려는 의지도 퇴색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창당할 예정인 새정치신당에 합류할 것인지에 대해 “아직 결정한 바가 없지만 조만간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시 주변에서는 장 의원을 시작으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추가 탈당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장 의원 외에도 2∼3명의 시의원이 새정치신당 합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의원 빼가기’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응에 나섰다.
소장파 민주당 시의원을 주축으로 구성된 ‘사람중심서울포럼’은 지난 8일 모임을 갖고 새정치신당 측에 의원 빼가기 중단을 촉구하는 원내대표 명의의 성명서를 추진하기로 했다. 간담회에는 포럼 회원 7명이 참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