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학 권위자 고려대 함성득 교수, 항소심 선고 당일 돌연 출국

대통령학 권위자 고려대 함성득 교수, 항소심 선고 당일 돌연 출국

기사승인 2014-02-13 20:56:01
[쿠키 사회]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을 받던 함성득(50) 고려대 교수가 항소심 선고 당일 해외로 출국했다.

서울서부지법은 함 교수가 지난 7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던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지 않고 캐나다로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법원은 함 교수가 선고 당일 법정에 나타나지 않자 구금용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선고를 18일로 연기했다. 검찰은 함 교수가 새 학기 개강 전에 돌아올 것으로 보고 귀국 즉시 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함 교수는 인터넷 광고 대행 계약을 유지하도록 알선해주겠다며 광고업체 대표로부터 7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해 9월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검찰의 항소로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김하늘)가 항소심 심리를 진행해왔다. 당초 재판부는 지난달 14일로 선고기일을 정했지만 함 교수의 요청에 이달 7일로 연기한 터였다.

대통령학 권위자로 알려진 함 교수는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대통령학연구소장과 한국대통령학회장도 맡고 있다. 그가 집필한 ‘대통령 당선자의 성공과 실패’는 지난해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필독서로 꼽히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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