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의 유가족은 18일 황씨가 전날 밤 9시45분 서울성모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황씨는 최근 요양병원에서 머물다 폐렴 악화로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빈소는 이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이다.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 모란공원이다.
황씨는 1940년 동양극장 전속극단인 ‘청춘좌’에 입단, 1943년 영화 ‘그대와 나’로 데뷔했다. 연극 200여 편과 영화 350여 편에 출연했다. 대표작은 유현목 감독의 ‘김약국의 딸들’ 장일호 감독의 ‘화산댁’ 등이다. 2007년에는 신상옥 감독과 유현목 감독에 이어 세 번째로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지난해 대종상 시상식에서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