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이래 첨” 서울대, 총장직속 성악교육 정상화특위 만들어

“개교 이래 첨” 서울대, 총장직속 성악교육 정상화특위 만들어

기사승인 2014-03-05 21:51:00
[쿠키 사회] 서울대학교가 교수임용 논란과 성추행 의혹에 얼룩진 성악과의 정상화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서울대는 5일 변창구 교육부총장을 위원장으로 총장 직속 ‘성악교육 정상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교수윤리위원장, 교무처장, 학생처장, 기획처장과 음악대학 동창회장인 신수정 명예교수, 김영률 음대학장 등이 참여한다.

서울대가 단일 학과 문제 해결을 위해 특위를 구성한 건 개교 이래 처음이다. 특위는 교육 방식과 교원임용제도 개선, 교수윤리 확립 등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르면 다음주 첫 회의가 열린다.

성악과 내부 불협화음은 지난해 박세원(67) 교수 퇴임 이후 후임 교수 선정 과정에서 시작됐다. 최종 후보 신모(41)씨의 미국 필라델피아 성악원 ‘아티스트 디플로마’의 학위 인정 여부를 두고 교수들 간 의견이 엇갈렸다. 특정인 밀어주기 의혹 등이 불거지며 투명성 논란이 일었다. 8명 정원인 성악과 교수진은 2011년부터 정년퇴임과 파면 등으로 교수들이 잇따라 물러나 현재 3석이 공석이다. 올 초에는 박모(49) 교수의 학력 위조와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잡음이 이어지다 지난 1일 이례적으로 국악과 이지영(49) 교수가 성악과 학과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음대 부학장으로서 학과장을 임시 겸직하는 형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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