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통위 등에 따르면 방통위는 이번 주 중 심사위원장 1명과 방송·법률·경영·회계·기술·시청자단체 등 전문분야별 심사위원 14명 등 총 15명의 종편재승인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내주 이들 채널에 대한 재승인 심사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이들 채널의 승인 유효기간은 승인 후 3년이다. TV조선·JTBC·뉴스Y가 오는 31일, 채널A가 내달 21일이다. MBN은 오는 11월 승인이 만료돼 추후 별도의 재승인 심사를 받게 된다.
방통위는 2기 상임위원의 임기가 오는 25일까지인 만큼 이 전에 전체회의를 열어 심사위원회 심사 결과를 토대로 이들 4개 채널에 대한 재승인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지난해 9월 마련된 ‘재승인 기본계획’에 따라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계획은 ‘방송평가위원회의 방송평가’ 총 350점, ‘사업계획서 평가’ 650점 등 1000점 만점으로 이뤄졌다. 세부 심사 항목은 총 9개다. 이들 채널은 650점 이상을 획득해야 재승인을 받을 수 있으며, 미만인 사업자는 ‘조건부 재승인’을 받거나 재승인이 거부될 수 있다.
총점 650점이 넘어도 심사사항별 점수가 배점의 40%를 넘지 못하면 조건부 재승인도 가능하다.
특히 9개 심사항목 중에서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공익성의 실현 가능성 및 시청자 권익보호 등’과 ‘방송프로그램의 기획·편성 및 제작계획 적절성’은 평가점수가 배점의 50%에 미달할 경우 조건부 재승인 또는 재승인 거부를 받을 수 있다.
이경재 방통위원장은 종편 재승인 심사와 관련해 지난 1월 7일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광고가 부족해 여러 가지 무리한 방송을 많이 한 점, 방송의 다양성 측면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해 엄격하게 심사할 예정”이라며 “결과에 따라 몇 곳이 탈락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다”며 엄정 심사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