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울산 남구는 장생포고래생태체험관 수족관에 사는 암컷 큰돌고래가 새끼를 순산했다고 7일 밝혔다.
수족관의 4마리 돌고래 가운데 암컷 ‘장꽃분(추정 나이 15세)’는 이날 오전 11시40분쯤 몸길이 1.1m, 몸무게 약 25㎏의 새끼 돌고래를 출산했다.
수컷으로 추정되는 이 새끼 고래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까만 꼬리가 나오기 시작해 1시간10분 만에 무사히 태어났다.
이로써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의 돌고래 식구는 고아롱(아빠), 장꽃분(엄마), 고다롱, 장두리에 이어 이번에 태어난 새끼 고래까지 모두 5마리로 늘었다.
현재 새끼는 호흡하기 위해 수면 위아래로 자맥질하는 어미를 따라 유영하는 등 상태가 양호하며, 장꽃분도 건강하다고 남구는 밝혔다.
고래생태체험관측은 지난해 8월 3일 혈액검사 및 초음파검사를 통해 장꽃분의 임신사실을 확인했다. 장꽃분은 지난 5일 체온이 평소보다 1도가량 떨어지고 6일에는 먹이까지 거부하는 등 출산 징후를 보였다.
남구는 돌고래의 순산과 새끼 돌고래의 안정을 위해 취재진 등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한 채 출산을 진행했다.
고래생태체험관는 출산 직후의 새끼 돌고래의 생존율이 높지 않은 만큼 고래생태체험관은 24시간 비상근무를 통해 아기고래의 건강을 실시간 체크할 계획이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