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김민지(27) SBS 아나운서에게 박지성(33·PSV 에인트호벤)을 놓고 아찔하게 말실수를 한 같은 방송사 선배 김일중(35) 아나운서의 뒤늦은 고백이 화제다.
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김일중 아나운서가 지난 2일 SBS 라디오 러브FM ‘김지선 김일중의 세상을 만나자’를 통해 전한 김민지 아나운서와의 진땀나는 대화 내용과 뒷이야기가 네티즌의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김일중 아나운서가 라디오에서 밝힌 당시의 상황은 이렇다. 김일중 아나운서는 박지성과 교제 사실을 알리지 않은 지난해 김민지 아나운서와 SBS TV ‘생방송투데이’를 함께 진행했다. 김일중 아나운서는 김민지 아나운서에게 “요즘 박지성보다는 류현진(27·LA 다저스)이 대세다. 무조건 류현진을 노려야 한다”고 농담을 했다.
박지성과의 교제 사실을 모른 상황에서 20대 후반의 미혼인 김민지 아나운서에게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승승장구하는 류현진과 가깝게 지내보라는 조언이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박지성과 김민지 아나운서의 열애설이 스포츠지를 통해 전해졌고 김일중 아나운서는 “류현진보다 박지성”이라며 뒤늦게 수습했다. 김일중 아나운서는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고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일중 아나운서가 망언사전에 이름을 올렸다”거나 “김민지 아나운서가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하다” “슈퍼스타와 비밀 연애한 사람만 느낄 수 있는 기분이 있을 것”이라며 폭소를 터뜨렸다. 박지성과의 올해 결혼을 앞두고 퇴사를 결정한 김민지 아나운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풋볼매거진 골(이하 풋매골)’ 시청자와 작별을 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