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독초 제대로 알고 구분해서 드세요

봄나물, 독초 제대로 알고 구분해서 드세요

기사승인 2014-03-13 14:56:01
[쿠키 생활] ‘봄나물, 독초 제대로 알고 구분해서 드세요.’

경기도가 봄나물과 독초를 구별하지 못해 봄철에 자주 발생하는 자연독 식중독 사고 예방에 나섰다.

도는 독초 구별법을 담은 포스터 2000매를 제작, 도내 31개 시·군에 배포하는 한편 언론 등을 통해 사고 예방법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봄나물을 안전하게 먹으려면 식물 고유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두릅, 원추리, 고사리 등은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생으로 직접 섭취하는 달래, 돌나물, 참나물 등은 3회 이상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해야 잔류농약 및 식중독균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충분히 데치거나 익히지 않은 원추리나물의 경우 콜히친(Colchicine) 중독으로 설사, 구토, 복통, 근육경련, 저혈압,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특성상 어린순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자연독에 의한 식중독 환자는 모두 304명에 이른다. 이중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던 2009년의 경우 106명의 환자 가운데 104명이 완전히 익히지 않은 원추리나물을 섭취해 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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