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열씨는 지난달 충북 진천 중앙장로교회 교인들과 성지순례를 떠났다가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폭탄 테러로 숨졌다. 신실한 교인이었던 고인은 몇 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봉사하는 삶을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사위 권순영(41)씨는 14일 “사고 이후 세상을 보는 가족들의 시선이 오히려 넓어졌다”며 “장모님도 흐뭇해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정씨는 지난달 3일 체코의 한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지난 6일 귀국해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했다. 김씨의 어머니 조미자(50)씨는 “세상에 너무 큰 빚을 졌다”며 “언젠가 우리가 받은 도움을 누군가에게도 나눠주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