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록그룹 롤링스톤스 리드싱어 믹 재거의 오랜 여자친구이자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르렌 스콧(47)이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고 CNN 등 미국 매체들이 17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콧은 이날 오전 10시쯤 뉴욕 소재 아파트 자택에서 방문 손잡이에 목을 매달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 주변이 정돈돼 있는 점으로 미뤄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믹 재거 대변인은 재거가 해외 여행 중 스콧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스콧은 재거와 10년 넘게 연인 사이로 지내고 있다.
스콧은 패션모델을 하다 스타일리스트 겸 디자이너로 변신, 랑콤, 바나나 리퍼블릭 등 유명 의류 브랜드와 협업으로 컬렉션을 출시하는 등 패션계 최고의 디자이너로 군림하며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마돈나, 앤젤리나 졸리, 니콜 키드먼, 제니퍼 로페즈의 레드카펫 드레스 등 정상급 연예계 스타와 유명 인사들의 의상을 디자인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와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카르라 브루니 사르코지도 그의 옷을 입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