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의 여당 중진 의원이 6·4지방선거에서 적진의 야당 후보를 소액이나마 금전적으로 지원하기로 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가 도지사에 출마했는데 당내 경선을 해야 한다. 그런데 그는 솔직하게 말하면 개털(무일푼이란 뜻의 은어)”이라며 “그래서 콩나물 펀드를 만들어놓고 개털인 나에게 당은 다르지만 형님도 콩나물 펀드에 들어달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어차피 나와 당이 다르니 그가 후보가 되느냐, 도지사가 되느냐는 나의 관심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나는 한 계좌 3000원을 들기로 했다. 그가 웃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