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성형수술시장규모는 약 200억 달러. 그중 우리나라가 4분의 1을 차지하는 ‘성형공화국’이다.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5명 중 1명꼴로 성형수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대비 성형수술 비율 세계 1위인만큼 최근 성형수술 후유증과 사고가 잇따르며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3년 성형수술 피해로 인한 상담건수는 전년대비 30% 증가. 성형수술 부작용 피해구제 접수도 5년 새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가장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부위는 눈.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성형수술 부작용 472건 중 쌍꺼풀 수술이 74건으로 가장 많았다.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팀은 16일 대한피부과학회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레이저를 이용한 앞트임흉터 치료법’이 쌍꺼풀과 앞트임 수술 후 눈엣 가시처럼 남아있는 흉터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김영구 원장팀은 수술 후 6개월이 지난 26세 여성의 앞트임 흉터와 2년 전 생긴 20세 여성의 쌍꺼풀 및 앞트임 흉터에 4~8주 간격으로 각각 2~3회 레이저 치료를 시행한 결과 흉터가 평평해지고 촉감도 정상피부 수준으로 부드러워졌다고 밝혔다. 치료과정에서 일시적인 홍반이 나타났지만,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치료에 사용된 레이저는 울트라펄스 앙코르 레이저의 ‘딥 에프엑스’ 방식으로 적용했다. 딥 에프엑스 방식은 가늘고 강력한 에너지를 피부 진피층까지 침투시키는 치료법. 눈 주위는 다른 부위 피부 조직보다 얇고 눈에 잘 띄는 부위이므로 레이저를 섬세하게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치료에 사용되는 울트라펄스 앙코르 레이저는 세밀하고 깊게 피부에 작용, 불규칙한 콜라겐을 재배열해 눈가 흉터를 개선한다.
김영구 원장은 “레이저를 이용한 앞트임 흉터 치료는 쉽고 빠르게 흉터 개선이 가능하고 만족도도 높다”며 “보통 수술 후 6개월 정도면 흉터가 유착된 상태이므로 레이저 치료가 가능하며, 4~8주 간격으로 3회 정도 시술하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