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지난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가 18일 오후 수색작업 재개 3시간여 만에 수면 아래로 사라졌다. 뒤집혀진 세월호는 이날 오전 9시까지만 해도 뱃머리 부분이 간신히 물 위로 올라와 있었지만, 오후 12시30분 이후엔 이마저도 목격되지 않았다. 해경은 아직 만조로 인한 수위 상승인지, 아니면 선체가 다시 기울어 가라앉은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세월호는 침몰 초기만 해도 비스듬히 뒤집힌 채 뱃머리 부분이 20m 가까이 수면위로 떠 있었다. 해저 바닥에 박힌 채 옆쪽으로 기울었다는 추정이 나왔다. 하지만 사고 해역의 물살이 워낙 빨라 배가 기우는 속도가 가중됐다는 분석도 추가됐다. 해경은 다만 세월호 앞부분에 있는 구조용 밧줄은 그대로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