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대책본부 “진도센터, 세월호와 교신…구호조처 지시”

[진도 여객선 침몰] 대책본부 “진도센터, 세월호와 교신…구호조처 지시”

기사승인 2014-04-20 13:51:00

[쿠키 사회] 세월호가 침몰 직전 진도해상관제센터(VTS)와 31분간 교신했으며, 진도센터는 구호조치를 직접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습중인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0일 “세월호는 16일 오전 8시55분 제주센터에 신고한 뒤 약 11분이 지난 오전 9시6분 진도센터와도 교신했다”고 밝혔다. 이후 진도센터는 세월호가 본격 침수되던 오전 9시37분까지 인근 화물선 등을 포함해 총 11차례 교신했다고 덧붙였다.

교신 내용은 세월호에 긴급 구호조처를 지시하라는 것이며, 진도 해상 인근의 화물선 등에 여객선 조난 사실을 알리고 구명벌 등 구조장비를 해상으로 투하하라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부 언론은 ‘세월호가 사고를 전후해 진도해상관제센터와 교신한 통신 내용을 수사 당국이 공개하지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때문에 사고 직후 대처와 관련해 불필요한 의혹이 확산되기도 했다. 대책본부는 진도센터의 구난 조처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월호는 침몰 직전 제주해상관제센터 및 제주해경과 조난 교신을 했으며 교신 내용 일부가 이미 공개된 바 있다.

사진=해경 제공, 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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