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현대중공업에서 21일 건조 중이던 LPG선에 불이 났다. 이 불로 협력업체 근로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당했다. 막내 아들이 페이스북에 “국민이 미개하다”고 말해 사과 기자회견을 했던 정몽준 의원은 현대중공업 대주주다. 정 의원에게는 불운한 날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오후 4시4분쯤 울산시 동구 일산동 선박건조장에서 화재가 나 이모(37)씨가 숨졌고, 화재 진압 후 현장을 수습하던 김모(39)씨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불이 건조 중이던 8만4000t급 LPG 운반선 내부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소방차 18대와 소방관 50여명이 투입돼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화재는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 의원이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막내 아들의 부적절한 페이스북 글에 공개 사과한 지 반나절 만에 발생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출마 경선을 앞둔 정 의원인데, 그의 막내 아들(18)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침몰 가족을 향해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사진=국민일보 쿠키뉴스 강희청 기자
글=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