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지만원, “시체장사 한두번 당했나…제2의 5·18 대비해야”

[세월호 침몰 참사] 지만원, “시체장사 한두번 당했나…제2의 5·18 대비해야”

기사승인 2014-04-22 21:47:00

[쿠키 사회] 보수 논객임을 자처하는 지만원씨가 22일 세월호 참사에서 나타난 정부의 무능 지적 여론을 두고 “시체장사”라고 폄하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는 “제2의 5·18 폭동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막말을 넘어 망상이란 비판마저 나오고 있다.

지씨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시스템클럽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박 대통령이 심각한 리더십 위기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알고 보니 매우 무능’하다는 것이 많은 국민들의 정서”라면서 “그를 포장해 왔던 신비감도 이번 일로 싹 사라졌다”라고 했다. 이어 “남은 것은 내공 없는 알몸 뿐”이라며 “리더십의 기본인 실태분석조차 없이 대통령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지씨는 이어 세월호 참사 초기부터 드러난 정부의 재난대응 무능에 대한 비판 여론을 두고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남한의 빨갱이들은 큰 대목을 잡아놓고 있다”라며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라고 했다.

지씨는 대안으로 자신이 주장해 온 ‘시스템 심기 운동’을 “옛날 새마을 운동 하듯이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하나, “제2의 5·18 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한다”고 박 대통령에게 당부했다.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아이디 20**인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인지부조화를 이기지 못하는 할배의 흔한 망상”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이용자 GA**도 “어디가 아파서 몇 년째 치료도 못하고 저러는 거죠”라며 “누가 고쳐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