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우울증… 숨진 엄마와 두 아들, 유서를 보니

이혼 우울증… 숨진 엄마와 두 아들, 유서를 보니

기사승인 2014-05-26 10:16:00
[쿠키 사회] 20대 엄마와 두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경북 경산시 한 건물에서 20대 여성 A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모친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건물 인근에 있던 승용차 안에서 숨져 있는 A씨의 두 아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두 아들이 차 뒷자리에 앉아있거나 누운 자세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다들 죄송하다’라는 A씨 필체의 메모가 남아 있었다.

A씨가 숨진 건물은 A씨가 친정 식구와 함께 산 적이 있는 곳이다. A씨 모친은 경찰에서 “경산 시내에서 함께 사는 딸이 손자들과 함께 집을 나선 지 하루가 지나도 오지 않아 찾아나섰다가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이혼한 후 우울증세를 보였다는 유족 진술을 토대로 부검 등을 통해 A씨와 두 아들의 사망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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