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여드레 앞으로 다가온 6·4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대결이 최고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의 아성이었던 지역에서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이 27일 공개한 부산시장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는 35.1%의 지지율을 기록해 야권 단일후보인 무소속 오거돈 후보(34.1%)에 불과 1% 포인트 앞섰다. 오차범위 안쪽 초박빙 접전이란 뜻이다.
이 신문은 지난 23~24일 이틀간 부산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녀 519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조사기관은 에이스리서치이며, CATI전화조사(유선)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조사(패널) 방식이 결합됐다고 했다. 지역별 성별 연령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했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4.30% 포인트, 응답률은 10.58%라고 했다.
신문은 오거돈 후보의 선전 이유로 인물론과 함께 세월호 참사 여론을 꼽았다. 신문은 “세월호 참사 관련, 부산 유권자의 67.1%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23.4%)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고 전했다.
특히 부산의 새누리당 지지층 가운데 10.8%가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답해, 향후 이들의 선택과 무당층의 향배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사진=국민일보 5월 17일자 5면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