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제작진 의리있네…수익 50% 기부 약속 지켰다

관상 제작진 의리있네…수익 50% 기부 약속 지켰다

기사승인 2014-05-27 14:22:01

[쿠키 문화] 관객 914만명을 동원한 영화 ‘관상’의 제작진이 영화 수익의 절반을 기부하겠다던 개봉 전 약속을 지켰다.

영화제작사 주피터필름(대표이사 주필호)은 27일 서울 아름다운재단에서 ‘김윤심나눔교육기금’을 조성하고 교육 사업에 사용하는 내용의 협약식을 갖고 기금을 전달했다.

기금 이름은 영화 제작 당시 세상을 떠난 주필호 대표의 어머니 성함에서 따왔다. 주 대표는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흔들리지 않게 힘이 되어준 어머니의 뜻을 기리고 싶은 취지에서 기금을 조성했다. 주 대표는 “우리 사회의 주역이 될 미래세대들이 나눔교육을 통해 나눔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즐거운 책임이자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임을 배우고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관상 제작진은 2012년 12월 제작 단계에서 영화 수익의 50%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키로 협약했다. 당초 비공개로 진행했으나 나눔 문화의 확산 계기로 삼고자 지난해 9월 협약 사실을 공개했다.

앞서 주 대표는 세월호 참사로 고통받고 있는 유가족과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억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유니세프는 지난달 23일 이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주 대표의 뜻에 따라 성금 1억원을 학생들의 학업 지원 및 상처 치유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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