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장의 경우 그동안 3선을 지낸 현 시장이 독주하면서 ‘새누리당 텃밭’ 이미지가 짙긴 하지만 현재 국회의원 지역구 2곳 모두 새정치민주연합이 차지하고 있어 이번 선거는 양 진영 모두 만만치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운동가 출신의 통합진보당 선춘자 후보와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시민사회단체에서 추천된 무소속 박성호 후보 등 3명의 후보가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후보들은 공약 대결은 치열하다. 천안시의회 의장과 충남도의원을 지낸 최민기 후보는 기초과학연구단지 조성, 천안역 지하화사업, 국제중고교 설립, 천안문화예술뱅크 설립 등을 약속했다.
국무총리실 관리관(1급) 출신인 구본영 후보는 천안 과학벨트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천안 호수공원 조성, 서민 임대주택 2500세대 공급, 장애인전용 목욕탕 설치 등을 공약했다.
선춘자 후보는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 여성농민전담부서 설치, 공공 산후조리원 설치 등을 내세우고 있다. 무소속 장화순 후보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등을, 박성호 후보는 아동·여성 귀가안전 콜센터 설치, 경력단절 여성 취업지원, 천안역~터미널 구간 무상셔틀버스 도입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최민기 후보는 28일 “천안시와 아산시 행정구역 통합을 통해 더 큰 천안을 건설하겠다”며 “다양한 분야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일으키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산업구조로 탈바꿈시키는 미래전략을 새로 짜겠다”고 밝혔다. 구본영 후보는 “행정 전문가의 경험과 역량을 쏟아 부어 시민 모두의 꿈이 이뤄지는 행복한 천안, 시민중심의 행복한 천안을 만들겠다”며 “시민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의견을 시책에 반영하고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전했다.
천안=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