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여고생이 ‘일왕 부부’ 사진을 자신의 트윗에 올린 사건을 두고 한바탕 논란이 일었다.
이 여고생은 지난달 도치기현을 방문했던 아키히토(明仁?79) 일왕 부부가 손을 흔드는 모습을 신칸센 플랫폼에서 찍은 뒤 자신이 트윗에 올렸는데 단 3시간 만에 3500명이 리트윗한 것.
문제는 여파다.
“자연스럽다”“감동이다”라는 반응이 있는 반면 “폐하에 대한 불경죄다” “사형에 처하라” 등 감정에 치우친 반응도 많다는 것이다.
SNS를 통해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이 여고생은 트윗 사진을 슬그머니 내렸다고.
이와 관련 아사히(朝日)신문은 “천황제에 대한 국민 감정이 다양화하고 있는 걸 반영하는 것으로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젊은이들을 규제할 경우 젊은 세대의 천황에 대한 친밀감이 오히려 멀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왕 사진 함부로 올리면 큰일나네” “일왕의 힘 엄청나구나” “비난하는거 병적인 자세다” “일왕 사진 하나로 논란에 올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아키히토 일본 국왕 국민일보DB
쿠키뉴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