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원화 가치가 꾸준히 올라 내년말쯤엔 100엔당 900원선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금융그룹 노무라가 3일 밝혔다.
크레이그 챈 노무라 외환전략가는 “한국의 막대한 무역흑자를 고려할 때 원화 가치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한일 양국 경제의 차별화 요인’이 원·엔 환율의 추가하락을 예상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일본은행이 현재 연간 약 50조 엔(약 500조원)인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오는 10월엔 62조로 늘리는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단행해 엔저가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의 노동인구 나이가 일본보다 적고 노동 비용이 낮아 한국이 상품 경쟁력이 더 높다고 진단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은행은 오는 1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내년 중에 0.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노무라 "내년 말 원·엔 환율 900원선 접근"
한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엔화 대비 원화 가치가 내년 말까지 약 8% 절상해 원·엔 환율이 900원 선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금융그룹 노무라가 3일 전망했다.
크레이그 챈 노무라 외환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일본 양국 경제의 차별화 요인이 강해서 투자자들이 원·엔 환율 추가 하락을 예상해야 한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한국의 노동인구 나이가 일본보다 젊고 노동 비용이 낮아 한국의 상품 경쟁력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의 막대한 경상흑자 증가세를 고려하면 원화 가치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그는 관측했다.
게다가 일본은행은 현재 연간 약 50조 엔(약 500조원)인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오는 10월엔 62조로 늘리는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단행해 엔저가 심화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반면 한국은행은 오는 1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내년 중에 0.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1시 47분 현재 100엔당 1,000.425원으로 전날보다 0.469원 하락했다.
jh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