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참사 55일째… 장애물 제거하면서 수색작업 속도 내

[세월호 침몰 참사] 참사 55일째… 장애물 제거하면서 수색작업 속도 내

기사승인 2014-06-09 17:45:55
세월호 침몰사고 55일재를 맞은 9일 선체 내 불필요한 장애물을 빼내면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오전 전남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민·관·군 합동구조팀 127명이 3층 식당과 4층 선수 좌측 격실, 중앙 좌측 격실, 5층 선수 우측 격실 등을 수색하고 4층 선미 다인실의 장애물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지난 5일 실종자가 발견된 신안군 매물도 해역까지 조류흐름을 따라 수중 수색을 실시하고 연안어선 20척을 추가로 동원해 매물도 주변 해역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해양조사선 2척도 투입해 매물도 해역까지 해저영상 탐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앞서 지난 6일 이후 선체 격실에 쌓인 장애물을 빼내는 1단계 수색방법을 적용하면서 3명의 희생자를 추가로 수습했다. 대책본부는 3층 선수 다인실과 중앙부, 4층 선수 다인실과 일부 격실 등 수색 대상 111개 격실 가운데 41개의 격실을 재수색하고 촬영도 마쳤다.

지난 8일 오후 11시20분쯤 4층 선수 좌측 격실에서 수습된 희생자는 단원고 안모(17)군으로 확인됐다. 현재 총 사망자 수는 292명, 실종자는 12명이다.

이준석(68) 선장 등 세월호 선원 15명에 대한 첫 재판이 10일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법원은 안산 단원고 학부모 등 희생자 가족과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판단하고 주법정인 201호 외에도 204호를 보조법정으로 활용해 영상과 음향을 실시간으로 전할 방침이다. 201호(103석)와 204호(75석) 법정의 방청권은 추첨이 완료돼 재판 당일 배부될 예정이다.

진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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