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경찰서 자체 설비인 변압기의 커버 안으로 까마귀 한 마리가 머리를 비집고 들어갔다가 합선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가 나자 경찰서 전체가 정전돼 경찰서 직원은 물론 민원인까지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경찰서 관내 방범지역을 커버하는 폐쇄회로TV가 1시간가량 꺼지면서 실시간 감시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경찰서 측은 “폐쇄회로TV는 자동으로 화면이 저장되기 때문에 정전된 1시간 동안 녹화된 것을 곧장 확인할 수 있다”면서 “전기안전공사의 도움을 받아 1시간여 만에 복구했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