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고 기원 고사 지낸 새차가 급발진” 운전자 주장

“무사고 기원 고사 지낸 새차가 급발진” 운전자 주장

기사승인 2014-06-09 20:45:55
60대 남성이 가족을 태우고 신차 첫 운행에 나섰다가 빈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후 4시22분쯤 전남 여수시 공화동의 한 도로에서 박모(68)씨가 몰던 K3 승용차가 휴업 중이던 상가 건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박씨가 중상을 입었고 함께 타고 있던 딸(38)과 외손자(3), 아들(40)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새 차를 몰고 내리막길을 운전 중이었는데 차량의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급발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공화사거리에서 남산동 방면으로 내리막길을 타고 우회전을 하려 했으나 브레이크 오작동으로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서 자동차 제동 시 타이어가 밀린 자국(스키드마크)은 발견되지 않았다.

박씨의 가족은 이날 새 차를 구입해 무사고를 기원하는 고사를 지낸 뒤 함께 나들이를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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