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록바 나오자 ‘아~’ 탄식만… 역전패 당한 일본 열도 ‘망연자실’

드록바 나오자 ‘아~’ 탄식만… 역전패 당한 일본 열도 ‘망연자실’

기사승인 2014-06-15 17:53:55
15일(한국시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일본과 코트디부아르의 경기를 도쿄돔에 모여 지켜보던 일본 응원단이 역전패 소식을 듣고 탄식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브라질 월드컵 1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역전패를 당한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전 9시(한국 시간) 브라질 헤시피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1차전 코트디부아르와 경기에서 혼다 게이스케의 선제골을 앞세워 전반에는 1-0으로 앞섰지만, 후반 들어 잇따라 두골을 내주며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단체관전 행사가 열린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에는 약 3만5000명의 시민들이 몰려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백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지켜본 시민들은 전반 16분 에이스 혼다 케이스케가 선제골을 뽑아낼 때만 해도 승리를 확신한 듯 열광했다.

그러나 후반 17분 코트디부아르가 낳은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드록바가 교체 투입되자마자 도쿄돔에는 ‘아…’하는 탄식소리만 가득했다. 드록바의 ‘미친 존재감’에 짓눌려 일본 수비 진영에 틈이 생기기 시작했고, 투입된 지 단 5분 만에 두 번의 헤딩골을 허용하고 만 것이다.

이날 경기를 생중계한 NHK는 “8강 이상을 노린 일본이 이번 대회 첫 게임에서 패배를 당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32·스탕다르 리에주)가 경기 후 “드록바가 들어오니까 코트디부아르 선수들의 자신감이 돌아왔다. 확실히 경기가 바뀌어 버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본 대표팀은 20일 오전 7시 그리스와 2차전을 벌인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