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형사2부장을 센터장으로 하고 검사 및 검찰 수사관 7명, 아동보호전문기관과 법률·의료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15명 등 총 22명으로 구성됐다.
센터는 자문위원회와 함께 아동학대 범죄 예방, 아동학대 사례 발견과 관리, 사건의 적정한 처리, 피해자 지원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검찰은 ‘울산 계모 아동학대 사망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 방지법이 제정됨에 따라 아동학대 범죄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번에 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울산지검은 지역사회와 유관 기관의 아동학대 조기 발견 활성화, 학대 사건 발생 즉시 개입, 피해 아동에 대한 심리상담과 치료, 아동학대 고위험군 가정의 기능 회복 등 아동학대에 대응하는 다양한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에서 신고된 아동학대 건수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8324건, 2012년 8979건, 2013년 1만857건 등 총 2만8160건이며 이중 아동학대로 판정된 건수는 1만9257건에 이른다.
울산의 경우 2011년 471건, 2012년 342건, 2013년 501건이 아동학대로 신고됐다. 이중 503건이 학대로 판정됐다.
울산지검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복지자원을 활용, 피해 아동에 대한 심리상담 및 치료, 고위험군 가정에 대한 기능 회복 등의 조치를 취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