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소녀, 파키스탄 청년의 청혼 거부했다 보복 살해

18세 소녀, 파키스탄 청년의 청혼 거부했다 보복 살해

기사승인 2014-06-30 14:00:55
청혼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10대 여성을 불태워 죽인 20대 남성이 파키스탄 경찰에 붙잡혔다.

AFP통신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청년 아슬람(22)이 시드라 샤우가트(18·여)를 산 채로 태워 죽여 살인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슬람은 샤우카트에게 청혼했다가 거부당한 데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아슬람은 샤우가트에게 휘발유를 쏟은 뒤 곧장 불을 붙였고, 샤우가트는 피할 틈도 없이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 샤우카트는 큰 병원으로 이송되다가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슬람의 청혼을 거절한 건 숨진 샤우가트가 아니라 그의 가족들이었다”며 “가족들은 아슬람이 시도 때도 없이 딸을 괴롭혔으며 목숨을 건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샤우카트의 아버지는 “딸에게 위협을 가해 아슬람에게 다시는 딸을 찾지 말라고 했는데 불과 하루 만에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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