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교수는 “전날부터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의 얘기를 받고 교수실을 찾아가보니 김 교수가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돈을 받고 박사과정에 있는 개업의의 논문을 대필한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김 교수의 연구실과 집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교수에 대한 검찰 소환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가 남긴 종이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공금 횡령 사실이 없다”는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유족과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