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계남초등학교 다문화 이해 잔치 성황

장수 계남초등학교 다문화 이해 잔치 성황

기사승인 2014-07-20 16:49:55

전북 장수 계남초등학교(교장 최봉식)가 다문화가정을 이해하기 위한 작은 잔치를 열었다. 계남초등학교는 18일 장안문화예술촌에서 전교생 다꿈이해교육 음식만들기와 전통놀이 체험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문화교육 전문가를 초청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다. 또 필리핀의 여름전통음식과 전통놀이를 직접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1부는 필리핀 여름전통 음식인 Banana fritter 만들기로 우리나라 전통음식인 감자부침개와 비슷한 먹을거리를 만드는 시간이었다. 비가 오는 날이어서 행사장이 음식 만드는 냄새로 가득 차 잔칫집 같은 분위기였다고 담당강사인 조아나(필리핀)·네미아(필리핀)씨는 만족해했다.


2부는 필리핀 전통민속춤놀이인 ‘티니클링’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시간이었다. 티니클링은 대나무 양 끝을 잡고 율동적으로 마주쳤다 벌렸다하는 사이에 민첩하고 정확하게 발을 움직이는 놀이다.


학교 측은 참가자 모두가 ‘틀림’이 아닌 ‘다름’의 차이를 이해하고,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어보고 다른 나라 전통춤도 추며 즐거워했다고 밝혔다. 6학년 박신양 학생은 “한 학기를 마무리하며 좋은 체험이 되고 부모님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계남초등학교는 전교생 44명 가운데 8명이 다문화가정 학생이다. 이들의 엄마는 필리핀과 일본에서 오신 분들로 10년 정도 되었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방과후 학교 영어강사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날 행사를 맡은 박영표 교사는 “다문화가정의 학생들도 학교 생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모범적이다. 이날도 교직원과 선·후배 학생들 간의 사제동행으로 학교폭력예방과 다꿈이해교육으로 내실있는 체험이 되었다”고 말했다.


최봉식 교장은 “학교 발전을 위하여 항상 따뜻한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신 지역 유관단체와 교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장수=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장수=김용권 기자 기자
ygkim@kmib.co.kr
장수=김용권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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