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고창군 해리면과 심원면 일대 12만여㎡에 ‘세계프리미엄 갯벌생태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해양부 시범사업으로 선정·추진되고 있는 갯벌생태계복원사업과 연계하는 것으로 서해안 대표적인 갯벌생태관광지로 개발하는 것이다. 갯벌생태계복원사업은 74만㎡에서 펼쳐지고 있다.
전북도는 2016년까지 233억원을 들여 관광객들의 안전한 탐방과 갯벌생태계 보전을 위한 갯벌 탐방로와 주차장·진입도로·쉼터·교량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갯벌 생태지구가 완공되면 인근의 만돌·하전·장호 어촌과 더불어 사계절 갯벌체험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전북도는 갯벌 생태 관광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연안 갯벌 환경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창갯벌은 2010년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 인근에는 만돌·하전과 장호 어촌 갯벌체험마을 등 사계절 갯벌생태 체험학습장이 조성돼 매년 10만명 이상의 탐방객들이 찾는다. 특히 고창은 2013년 국내 처음으로 군(郡) 전체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됐다.
고창=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