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진 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장이 6일 대학 경쟁력 향상과 의전원 학생들의 교육복지 향상을 위해 발전기금 1억 원을 쾌척했다.
전북대는 이날 총장실에서 발전기금 기탁식을 갖고 김 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원장이 많은 기금을 기탁하게 된 것은 평생을 교육자로 활동하시다 최근 돌아가신 부친의 영향 때문. 김 원장의 선친 김재춘 씨는 40여 년간 중·고교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다 정읍 고부여중 교장으로 은퇴한 뒤, 지난 6월 88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이에 김 원장은 선친의 큰 뜻을 이어 많은 학생들이 큰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길 바라는 마음을 기금에 담았다.
또한 최근 정부 지원사업 5관왕을 달성하는 등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는 전북대가 더욱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김 원장의 뜻대로 기금 가운데 5000만 원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기금으로 조성되고, 나머지 5000만 원은 대학경쟁력 향상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김 원장은 “생전 지역과 국가 발전을 이끌 인재양성이 주어진 책무라며 후학 양성에 애쓰셨던 아버지의 뜻을 잇게 돼 기쁘다”며 “이 기금이 우수 인재들이 성장해 나가는 데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서거석 총장은 “대학과 학생들을 위해 큰마음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김 원장님의 소중한 뜻을 새겨 대학도 학생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