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마약류사범 검거현황’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인 마약사범이 2013년 224명에서 2014년 6월말 현재 153명으로 전년대비 36%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국인을 포함한 국내 마약류 사범 숫자는 2012년 5105명에서 2013년 5459명, 2014년 6월말 현재 2751명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6월말까지 검거된 2751명을 분석해 본 결과, 성별로는 남성이 2,255명(81%)으로 여성 493명(19%)보다 4배 정도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932명(33%)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432명(15%), 30대가 365명(13%)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664명(2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486명(17%), 인천 295명(10%), 경남 221명(8%)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마약 종류별로 보면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2067명(75%)으로 가장 많았고, ‘마약사범’ 367명(13%), ‘대마사범’ 317명(11%)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마약이나 임시마약을 수출입·제조·매매하거나 매매를 알선하거나 소지·소유한 자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58조에 의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엄격히 규정하고 있다.
김재원 의원은 “중국에서는 마약 범죄를 엄격히 대처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마약을 쉽게 구할 수 있고 이로 인해 10대들의 마약중독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정부는 인터넷 마약거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모니터링과 마약범죄 예방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