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남윤인순(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2014년 6월말 현재 CT, MRI, PET 등 고가의료장비 총 3345대 중 10년 이상 노후 의료장비가 788대로 23.6%에 달한다”고 밝혔다.
심평원이 공개한 ‘고가 의료장비 제조연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CT, MRI, PET 등 고가의료장비 총 3,345대 중 10년 이상 고가의료장비는 788대로 2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10년 이상 노후장비 비율은, CT의 경우 1864대 중 25.7%인 479대, MRI의 경우 1275대 중 21.8%인 278대, PET의 경우 206대 중 15.1%인 31대 등으로 CT는 4대 중 1대꼴로 10년 이상된 노후장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오래된 고가 의료장비로 인한 재촬영율도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고가의료장비 재촬영 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 현재 전원환자 재촬영율이 CT의 경우 19.5%. MRI 10.6%, PET 3.4%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한 해 동안 CT의 경우 촬영 후 동일상병으로 30일이내 타 기관 내원 수진자수가 60만9975명이며, 이중 재촬영 수진자수는 11만8808명으로 재촬영률이 19.5%에 달했다.
같은기간 MRI의 경우 촬영 후 동일상병으로 30일이내 타 기관 내원 수진자수가 9만4955명이며, 이중 재촬영 수진자수는 1만92명으로 재촬영률이 10.6%에 달하며, 재촬영율은 2011년도 9.9%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PET의 경우 촬영 후 동일상병으로 30일이내 타 기관 내원 수진자수가 1만4739명이며, 이중 재촬영 수진자수는 505명으로 재촬영률이 3.4%에 달하며, 재촬영율은 2011년도 1.6%보다 크게 늘어났다.
남윤 의원은 “병원용 고가의료장비 중 CT, MRI, PET 등은 환자의 생명유지와 관련이 높다. 고위험군 의료장비에 대한 품질관리를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