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가 6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지팡이 없이 걷기는 했으나 여전히 다리를 저는 모습이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지난 3~4일 김 제1비서 참석 하에 열린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 영상을 방영했다. 김 제1위원장은 회의장에 입장하거나 연단으로 이동할 때 지팡이 없이 걸었으나 다리를 약간 저는 모습을 보여 아직 부상에서 완치되지는 않았음을 시사했다.
앞서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이 5일 공개한 사진에서도 김 제1비서는 지팡이 없이 걸었다. 하지만 오른쪽 다리에 과도하게 체중을 싣는 모습을 보여 왼쪽 다리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줬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김 제1비서가 지난 5월 왼쪽 발목 복사뼈에 낭종(물혹)이 생겨 근육손상이 생겼고 지난 9월부터 10월 사이에 유럽에서 전문의를 초빙해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