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장 질병(용종, 암 등)의 조기진단 등을 위해 실시하는 대장내시경 검사가 증가함에 따라 검사 전 복용해야 하는 장세척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 안전사용매뉴얼인 ‘대장내시경 검사 시 경구용 장세척제 올바르게 사용하세요’를 발간·배포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장내시경으로 검사받은 사람들 중 검사 전 복용하는 장세척제의 부작용을 경험한 사람들이 종종 있다. 이 장세척제는 보통 물약 형태의 경구형 제제를 많이 사용하는데, 약물을 복용하기 전 반드시 따져봐야 할 유의점이 있다.
◇장세척제 복용 시 주의사항= 장세척제는 작용 기전과 관계없이 일반적으로 물약으로 복용하며 그 종류와 대장내시경 검사시간 등에 따라 복용방법과 복용량 등이 각기 다르므로 의사 지시에 따라 정해진 용법·용량을 지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약의 경우 냄새나 맛 등으로 인해 복용하기 쉽지 않은 경우에는 액제를 차갑게 하거나 사탕을 먹으면 수월하며, 복용할 때는 탈수를 피하기 위해 전·후와 중간에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구역이나 구토가 있는 환자, 탈수 환자나 장출혈, 신장애가 있는 경우나 고령자 등은 의사와 미리 상담하는 것이 좋고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혈압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복용을 중지하고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혼자서 대응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변 사람이 있는 경우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삼투성 하제는 주로 구역, 복부 팽만감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증상이 지속되면 복용 속도를 늦추는 것이 좋고 복통이 심해지면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자극성 하제의 흔한 부작용은 두통, 구역 등이며, 24시간 이상 복용하면 수분과 전해질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용법·용량에 따른 복용시간을 지키는 것이 좋다.
염류성 하제도 복부 팽만, 복통,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빈혈, 저혈압, 신장질환, 부정맥 등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대장내시경으로 검사받은 사람들은 종종 경험했던 사례들이 검사 전 복용하는 장세척제의 부작용과 거부감이다.
이 장세척제는 보통 물약 형태의 경구형 제제를 많이 사용하는데, 약물을 복용하기 전 반드시 따져봐야 할 유의점이 있다.
◇이런 약을 복용할 땐 반드시 의사 상담을= 장세척제를 복용하면 빠른 장 운동으로 인해 다른 약물의 흡수가 잘 안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혈압약이나 당뇨약을 복용하거나 수분 또는 전해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에 대해서도 복용 전 의사와 반드시 상담하는 것이 좋다.
수분 또는 전해질의 균형에 영향을 주는 약물로는 부신피질호르몬과 리튬함유 제제, 이뇨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삼환계 항우울제, 선택적 세로토닌 흡수 억제제, 항정신병약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런 음식은 피해야= 검사 전날 오후에는 소화가 잘되는 죽과 같이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 다만 포도나 수박, 참외와 같이 씨가 많은 과일이나 소화가 잘 안되는 땅콩 등 껍질 있는 견과류, 들깨, 현미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김치와 같이 섬유질이 많은 음식도 좋지 않다.
식약처는 정확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서는 검사 전 장세척제를 의사의 지시에 따라 올바르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검사 전에 피해야 할 음식도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