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버덕 “오늘이 마지막 기다릴게”… 창고 거쳐 산업폐기물 처리될 수도

러버덕 “오늘이 마지막 기다릴게”… 창고 거쳐 산업폐기물 처리될 수도

기사승인 2014-11-14 14:13:55
송파구청 트위터

고무오리 ‘러버덕’(Rubber duck)이 14일 서울 잠실동 석촌호수에서 전시를 종료한다.

러버덕 프로젝트 트위터(@RubberDuck_Proj)는 “오늘 밤 10시 반까지 보러 와야 해”라고 짧은 트윗을 적었다. 해시태그로는 ‘#보고 싶어’ ‘#우리 또 언제 볼 수 있을까’ ‘#기다릴게’라고 썼다. 서울 프로젝트의 마지막 날을 알린 트윗이었다.

석촌호수의 관할 기관인 송파구(@Songpafocus)는 트위터에서 전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교 3학년생들을 격려하면서 러버덕의 야간 사진을 올리고 “기다릴게. 고3들아”라고 했다.

러버덕은 지난달 14일 석촌호수에 등장했다. 네덜란드 설치 미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이 2007년부터 세계를 순회하면서 벌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한 달간 360만명의 관람객과 마주했다.

러버덕은 전시를 마치면 경기도 파주의 창고로 옮겨진다. 3개월의 보관 기간을 거치는 동안 다음 행선지를 결정하지 못하면 산업폐기물 처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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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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