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죠. 그런데 이러한 스트레스나 우울증 등을 겪는 분들은 낙상 위험도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소개할까 합니다.
스트레스나 우울증, 뇌졸중 등이 있는
노인은 건강한 노인들에 비해 낙상 위험이 1.4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대 의대 신민호 교수팀(예방의학)이 지역사회건강조사(질병관리본부 2011년) 원자료를 토대로 65세 이상 노인 4만3367명을 조사한 결과 스트레스를 상당히 받고 있는 노인의 낙상 위험은 스트레스를 거의 안 받는 노인에 비해 1.54배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연구논문에 따르면 우울증(우울증이 없는 노인 대비 1.47배)·뇌졸중(1.44배)·관절염(1.33배)·백내장(1.27배)·골다공증(1.24배)·요실금(1.22배)·당뇨병(1.14배) 등이 노인 낙상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었습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양호하다’고 밝힌 노인보다 ‘나쁘다’ 또는 ‘보통’이라고 보는 노인의 낙상 위험이 1.27배 높았습니다. 또 기혼 노인보다 배우자 없는 노인(1.13배), 농촌 지역 노인보다 도시 지역 노인(1.10배)의 낙상 위험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신 교수는 “배우자 없는 노인의 낙상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홀로 사는 노인이 고립감이나 고독감으로 인해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것과 관련이 있을 것 같다”며 “노부모가 심하게 우울해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느껴지면 낙상 예방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빙판길이 생긴 날엔 노인은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야 합니다. 집안에서 넘어져 골절 등 부상을 입는 사례도 의외로 많습니다. 노인은 젊을 때보다 근력이나 근육량이 떨어져 낙상하기 쉬우므로 이들이 생활하는 실내는 최대한 안전해야 합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