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입 열었다] 이완구 연신 “대통령 각하”… 김무성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한 몸”

[朴대통령 입 열었다] 이완구 연신 “대통령 각하”… 김무성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한 몸”

기사승인 2014-12-07 14:00:55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 대통령은 7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및 당 소속 예산결산특위 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오찬 자리에서 “찌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이야기들에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소모적인 의혹제기와 논란으로 국정이 발목 잡히는 일이 없도록 여당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셨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모처럼 국회가 국민에게 큰 선물을 주셨는데 예상치 못한 논란들이 발생하고 있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한 언론이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보도한 후에 여러 곳에서 터무니없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런 일방적인 주장에 흔들리지 말고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는 항상 비리를 척결하고 국민의 삶이 편안해지도록 끝까지 그런 생각으로 일해왔지만 앞으로도 그 생각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대통령께서 법에 정해진 시간 내에 예산안 통과시켰다고 여러분들 감사하다는 뜻에서 오찬을 하시는데 너무나 당연한 일을 했는데 이렇게 하는 것 자체가 쑥스럽다”면서 “대통령과 우리 새누리당은 한 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언론 보도를 보면 박근혜 정권의 일대 위기가 온 것처럼 보도가 되고 있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서 잘못된 것을 시정을 하고,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에게 속시원히 잘 알아서 오해가 풀릴 수 있도록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대통령 각하’라는 표현을 써 가며 인사말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연금개혁 등을 포함해서 여러가지 할 일이 많은데 함께 뜻을 같이하고 힘을 모은다면 못할 것이 있겠느냐”며 “대통령 각하를 중심으로 해서 우리가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의식을 가지고 한다면 능히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할 때 국민들이 저희를 믿고 성공한 박근혜정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오늘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신 대통령 각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현우 기자,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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