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과일’ 다이어트에 득(得)일까, 독(毒)일까

[쿡기자의 건강톡톡] ‘과일’ 다이어트에 득(得)일까, 독(毒)일까

기사승인 2014-12-15 10:11:55

과일은 다이어트에 득일까요, 독일까요.

다이어트 중 과일 섭취는 그 종류와 방법에 따라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과일이 다이어트에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김우준 365mc 식이영양위원회 원장은 “멜론 작은 한 조각이 40kcal 정도이며 포도는 작은 송이 한 개가 140~150kal 정도로 칼로리도 높고 당 함량도 높은 편이어서 다이어트에 적합하지 않으며 식후에 섭취할 경우 혈당을 높여 지방으로 쉽게 전환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일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의 경우, 단백질과 칼슘의 부족으로 영양상 불균형 문제가 생길 뿐 아니라 근육 소실로 인해 기초 대사량을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본래의 식습관으로 돌아오게 되면 이전보다 적게 먹어도 살이 찌는, 다시 말해 요요 현상을 초래할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과일은 다이어트의 주(主)가 아닌 부수적인 요소로 먹는 것이 좋다. 과일의 칼로리와 혈당지수를 체크하여 다이어트 시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이어트 중일 때는 식사 후에 과일을 먹는 것 보다 식사와 식사 사이 허기질 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만 알아두자! 과일 다이어트]

-바나나: 바나나는 한 개에 100~120kcal 정도이며, 당뇨환자들이 혈당수치를 높이기 위해 애용할 정도로 GI(혈당지수)가 높다. 바나나는 아침이나 낮에 먹고, 밤시간, 특히 식사 후에는 삼가도록 한다.


-멜론 : 멜론 작은 한 조각이 40kcal 정도이며, 달콤한 과즙에 당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포도 : 포도는 작은 송이 한 개가 140~150kal 정도로 과일 중에서도 칼로리가 높다. 특히 거봉은 일반 포도 칼로리의 세 배 가량 되므로, 적정량만 섭취하도록 한다.

-수박 : 수박은 큰 한 조각이 50kcal 정도이며, 당도가 높고 흡수가 빨라서 많이 먹어도 포만감은 오래 가지 않는다. 식사대용으로는 좋지 않다.


-자몽 : 식이섬유가 풍부한 자몽은 이뇨작용을 도와 변비를 예방하고 부기를 빼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육류나 패스트푸드로 기름진 식사를 한 후엔 자몽 반 개 정도를 먹어주면 불필요한 지방의 흡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토마토, 방울토마토 : 토마토는 100g 당 15kcal 정도로 매우 낮으며,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 시 매우 좋은 간식이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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