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신용카드 의료 관련 각종 혜택, 내년부터 사라진다!

[쿡기자의 건강톡톡] 신용카드 의료 관련 각종 혜택, 내년부터 사라진다!

기사승인 2014-12-23 11:21:55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병원을 이용할 때 제공받았던 건강검진비 지원이나 병원료 할인 등의 부가서비스가 내년부터 사라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카드사가 제공하던 건강검진비 지원혜택이나 병원 검진료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니 고객들은 아쉬울 뿐입니다. 이처럼 카드사가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이런 부가서비스가 의료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의료법에 따르면 영리를 목적으로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환자를 소개·알선·유인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더 프리미어’ 카드 회원이 서울성모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경우 동반자 1명의 검진 비용을 지원하던 서비스를 이달 말을 끝으로 종료한다고 고객들에게 공지했습니다. 디 에이스와 인피티니 카드 회원에게 제공하던 강남차병원에서의 동반자 1인 검진 비용 지원 서비스도 내년부터 중단된다고 합니다.

삼성카드는 강북삼성병원 종합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결제하는 회원에게 제공하는 3개월 무이자 할부 및 포인트 적립, 제휴 치과와 피부과에서 진료시 제공하던 무이자 할부 및 할인 등의 서비스를 이달 말로 종료한다고 고지했습니다.

하나카드는 이달 1일부터 다이아몬드클럽 등 5개 카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제공했던 의료 지원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그동안 하나카드는 다이아몬드클럽이나 비씨 플래티늄카드 등을 통해 하나로의료재단이나 한국건강관리협회, 한국의학연구소 등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해당 카드로 결제하면 검진료를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해왔습니다. 이밖에 제휴 병·의원을 이용하면 결제시 6~10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했습니다.

롯데카드도 지난 9월 ‘로열 30 인피니트’ 회원들에게 제공하던 연 1회 건강검진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합니다. 씨티카드 역시 종합병원과 피부과를 이용하면 결제시 5%를 적립해 주던 서비스를 지난 10월부터 종료했습니다.

카드사의 이러한 의료 지원 서비스가 고객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좋은 혜택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카드사의 의료서비스 제공이 의료법에 저촉될 수 있다네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요즘들어 각종 카드 제휴 할인, 혜택 등이 점점 줄어드는 게 아쉬울 뿐인데요. 건강을 챙기기 위한 목적으로 하는 건강검진 등의 혜택도 정부에서 금지한다고 하니, 더욱 더 아쉬운 마음입니다. 종합병원에서 하는 값비싼 검진비용이라도 내려달라고 외쳐야 할까요.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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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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