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연우가 크리스마스 이브 공연장을 찾을 팬들을 위해 ‘허니버터칩 3000개를 준비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은 ‘품절 마케팅’이라는 의심을 떨치진 못한 채 품절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연우는 23일 페이스북에 “‘친절한 연우신’이 드리는 달콤한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 이브에 콘서트에 오시는 모든 관객에게 허니버터칩을 주겠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일반 매장에서 구하기 어려운 허니버터칩을 어떻게 김연구가 대량으로 구입할 수 있었는지 궁금해 했다. 일부는 “과자가 마케팅 수단으로 쓰이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혀를 찼고, 다른 이들은 “해태제과가 허니버터칩 재고를 매장에 풀지 않고 연예인에게 풀어 논란을 자초했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앞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21일 강원도 원통 12사단에 방문해 국군장병들에게 50봉지의 허니버터칩을 제공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김 대표측은 “편의점 등을 돌며 하나씩 구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이 말을 그대로 믿는 이들은 많지 않다.
네티즌들은 “300개도 아니고 3000개… 어디서 구한거야” “별게 다 논란이네” “해태제과에서 연예인들한테만 허니버터칩을 판매하나” “먹어보니 별 거 아니던데”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